누적매출 40억 추월…핵심IP 성장
만화·무너숍 등 확장 로드맵 수립
지난 7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에 마련된 무너크루 부스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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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자사 대표 캐릭터 ‘무너’ 관련 매출이 5년 만에 450% 이상 증가하며 누적 매출 40억원을 넘었다고 5일 밝혔다.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한 라이선스 매출, 상품 판매 등 오프라인 매출이 증가하면서 캐릭터 IP(지식재산권)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가 2020년 선보인 무너는 MZ세대 K-직장인을 표현하는 캐릭터다. 지난해에 온·오프라인으로 사회초년생이 공감할 만한 메시지를 전달해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주요 소비층인 MZ세대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무너 관련 수익은 디지털 채널과 일부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관련 상품 판매를 통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후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통한 라이선스 매출, 온·오프라인 상품 판매 등이 늘면서 전체 매출도 증가했다. 올해는 ▷디지털 매출 11.3% ▷오프라인 매출 49.7% ▷라이선스 매출 39%로 집계됐다. 특히 라이선스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9월 LG유플러스가 프로야구 구단 LG트윈스와 협업해 선보인 상품은 같은 해 4월 대비 매출이 570% 급증했다. 올해 1·6월 이마트 PB(자체 브랜드)인 ‘노브랜드’와 선보인 상품은 각각 2·3개월 만에 완판됐다.
이와 함께 무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올해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4 라이선싱 엑스포’, 같은 해 5·6월 여의도한강공원 내 이벤트존, 7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등에서 LG유플러스는 무너를 소개한 바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다양한 분야 서비스·사업자와 협업해 무너 IP를 확장하는 한편, 무너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도 추진할 계획이다. 관련 상품 판매 활성화를 위해 무너 상품 전용 매장인 ‘무너숍’ 설립도 논의 중이다.
김다림 LG유플러스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IMC) 담당은 “무너가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랑받는 캐릭터가 될 수 있도록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며 “무너로 수익을 창출하면서도 고객들에게 가치 있는 소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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