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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中외교부 “한국 내정 관해선 논평 안 해…중국국민 안전보장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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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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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4일 “중국은 관련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일이 ‘한국의 내정’ 문제라면서 별다른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성명을 보면,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한국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한 중국 외교부의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AFP, 로이터, CNN 등 외신 기자들 질문에 “한국의 내정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린젠 대변인은 “중국 측은 이미 재한 중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안전 강화를 당부했다”면서 “우리는 한국 측이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 한국 내 중국 국민과 기관들의 안전을 보장해 주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변함없다”고 했다.

앞서 주한 중국대사관은 계엄령이 선포되자 “냉정을 유지하고 한국의 정세 변화를 주시하면서 안전의식을 강화하는 한편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것을 신중히 하며 공식 발표를 준수할 것을 알린다”고 했다. 계엄령이 해제된 후에는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달라”고 했다.

비상계엄 사태는 전날 밤부터 이날까지 중국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중국중앙TV와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신화통신, 환구시보 등은 물론 홍콩 등 중화권 여러 매체는 전날 한국에서 계엄령이 선포되자마자 관련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웨이보(중국판 엑스),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서울의 봄’을 비롯한 계엄 사태와 관련된 내용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환구시보는 한국 특전사 부대가 등장하는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장면을 인용,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인 특전사 병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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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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