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7 (금)

56년만에 ‘모바일 주민등록증’ 시대 열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7일부터 시범 발급...내년 1분기 전면 발급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968년 종이로 된 주민등록증이 처음 생긴 이래 56년 만에 ‘모바일 주민등록증’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조선일보

다음달 행정안전부가 발급을 시작하는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예시. /행정안전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27일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정부 모바일 신분증 앱으로 발급되는 신분증은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 등 3종이 있는데 이번에 네 번째로 주민등록증이 추가되는 것이다. 주민등록증을 이미 가지고 있거나 처음 발급받는 국민 모두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은행, 병원, 공공기관에서 사용 가능하다. 온라인에서 신원 확인이 필요할 때, 편의점이나 상점에서 성인 확인이 필요할 때도 쓸 수 있다.

정부는 일단 세종시와 강원 홍천시, 경기 고양시 등 지방자치단체 9곳에서 시범 발급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하기로 했다. 주소지가 시범 발급 지역인 주민이 지역 내 읍·면·동 주민센터를 직접 찾아가서 발급받아야 한다.

기존 주민등록증과 모양이 같지만 IC칩이 담긴 ‘IC주민등록증’을 새로 받아서 스마트폰에 인식하는 방법이 있다. 신청 시 최근 6개월 이내 촬영한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휴대폰을 바꿔도 IC주민등록증을 다시 인식하면 된다. 다만 IC주민등록증 발급에 1만원이 든다.

주민센터에서 ‘QR 코드’를 촬영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도 있다. 비용은 무료다. 다만 이 경우 휴대폰을 바꾸거나 모바일 신분증 앱을 삭제하면 다시 주민센터를 찾아가야 한다.

내년 초부터는 전국 지자체에서 발급할 예정이다. 전면 발급이 시작되면 주민센터뿐 아니라 정부24 홈페이지 등에서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최연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