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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심야에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서비스에서 연이어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국민 불안 확산으로 트래픽이 몰리면서 접속 장애 현상이 빚어지는 분위기다.
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가 운영 중인 서비스가 일시적인 오류를 겪었다.
구체적으로 네이버 뉴스에는 이날 오후 10시 45분께부터 20분가량 댓글을 작성할 수 없었다. 댓글창에는 서비스 긴급 점검이라는 안내 문구가 떴다. 다음 뉴스도 댓글창이 열리지 않았다.
네이버 카페와 다음 카페는 접속이 차단됐다가 오후 11시 30분께부터 풀렸다. 티스토리도 과도한 접근 요청에 일시적으로 사용이 중단됐다는 메시지를 노출했다. 현재는 모두 정상화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탄핵 시도로 행정부가 마비됐다”며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박정희 정권과 전두환 정권 이후 처음이다.
비상계엄은 국가비상사태에서 계엄사령관이 관할 지역의 모든 행정 및 사법 사무를 관장하게 되는 제도다. 체포·구금·압수·수색 등 특별 조치를 취할 수 있고, 언론·출판·집회·결사 등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 다만 국회에서 과반수가 계엄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따라야 한다.
이에 국민들이 양대 포털로 몰려들며 비상계엄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고 소식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트래픽이 급증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네이버·카카오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협조 요청이 온 것은 없고, 트래픽 급증으로 비상모드에 들어가 지연 현상을 겪은 것”이라며 “현재는 대부분의 서비스가 이용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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