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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애플 비전프로랑 어떻게 다를까”…삼성표 AR글라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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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마트 글래스. [사진출처=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내년 초 확장현실(XR) 기기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격적으로 신사업에 속도를 낸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초 갤럭시 S25 언팩에서 증강현실(AR) 글라스 시제품을 영상이나 이미지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기기는 일반적인 안경이나 선글라스 형태인 ‘스마트 글라스’로 예측되며 무게는 50g 정도로 관측된다. 이는 600g이 넘는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의 10분의 1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부터 구글, 퀄컴과 협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Z 폴드6·플립6 언팩 행사에서 “연내 XR 플랫폼을 출시하겠다”며 “XR 관련 생태계를 먼저 만들고 기기를 출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노 사장은 지난 10월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에서 “이제 XR 생태계에서 새로운 렌즈를 통해 AI의 이점을 확인할 때”라고 밝히며 XR 기기 출시가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AI 기능을 접목한 XR 기기를 조만간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프로토타입(시제품) 공개에 앞서 이달 안으로 AR 글라스에 탑재될 소프트웨어인 XR 플랫폼을 먼저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애플의 비전프로가 초반 흥행에 실패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XR 기기가 취할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애플이 지난해 공개한 XR 헤드셋 비전 프로는 무게와 비싼 가격 탓에 기대 이하의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XR 기기 대중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더 가벼운 무게와 저렴한 가격 등을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500만원에 달하는 애플의 비전프로보다는 훨씬 저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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