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8시50분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초등학교 급식실 내 공기청정기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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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인계초등학교 급식실에서 불이 나 학생과 교사 9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학교는 지난 10월 소방 합동훈련으로, 지침에 따라 안전하게 대피를 유도했다.
2일 수원남부소방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8시50분께 인계초등학교 급식실 공기청정기에서 불이 났다. 화재 경보가 울리자 학생 840명, 교직원 86명 등 926명이 학교 밖으로 대피했다. 각 반 교사의 인솔 아래 침착하게 대피가 이뤄지면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학교장은 인원을 파악한 뒤 전원이 건물 밖으로 빠져나 온 것을 확인하고, 전교생을 귀가 조처했다.
수원 인계초등학교에서 지난 10월 학생과 교직원 등이 전원 참여한 가운데 소방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
소방당국은 장비 14대와 인력 35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20여분만인 오전 9시14분께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 4층짜리 건물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교육청 등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영주 수원남부서장은 “이 학교는 지난 10월23일 수원남부소방서 남부119안전센터와 함께 학생과 교직원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소방 대피훈련을 진행했다”면서 “당시 합동훈련으로 각자 맡은 지침을 잘 따라줘서 인명피해 없이 대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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