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트렌드 2025 [신간]
매경이코노미·창톡 장사고수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2만2000원 |
유통 현장을 취재해온 매경이코노미 기자들과 창업 상담 플랫폼 ‘창톡’에서 활동 중인 장사고수 32명이 2025년 자영업 트렌드를 제시한다. 대한민국의 업종·상권별 특징과 글로벌 마케팅 트렌드 분석은 물론, 실제 자영업 점포 운영 노하우까지 총망라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 대한민국 자영업 창업에 관한 구체적인 조언을 들려준다.
저자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대목은 ‘가성비’와 ‘콘셉트’다. 불경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브랜딩보다 가성비로 승부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단순한 가격 경쟁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기 어렵다. 고객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바탕으로 가성비를 강화해야 성장이 가능하다. 가성비와 콘셉트의 적절한 조화를 바탕으로 인건비와 운영비를 줄일 수 있는 효율적인 경영 전략이 필수인 시대다.
책은 5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파트1은 업종 트렌드를 다룬다. 2025년 뜰 만한 창업 아이템과 불리한 아이템을 짚어준다. 파트2에서는 상권 트렌드를 살펴본다. 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외국인과 MZ세대가 주로 찾는 상권의 특징을 분석한다. 파트3에서는 마케팅에 관한 다양한 조언이 가득하다. 가성비 마케팅부터 새로 뜨는 채널별 공략법까지 담았다. 파트4는 인테리어 전략과 비용 절감 등 운영 전략을 제시한다. 폐업자 806명의 폐업 사례와 원인 분석도 포함된다. 마지막 파트5에서는 글로벌 트렌드를 짚어본다. 창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조언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전문가와 컨설팅 기회가 적다는 점은 우리나라 자영업 시장에서 특히 취약한 부분이기도 하다. 미국 프랜차이즈 다점포율 랭킹을 매년 발표하는 창업 정보 업체 ‘프랜데이타’는 다점포율을 발표하며 서두에 늘 “만약 당신이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장하고 다양화할 생각이라면, 다점포 점주가 어떤 브랜드로 창업하는지 연구하라”고 말한다.
여기에 한 가지를 추가하면, 혼자 연구하기보다 직접 만나서 물어봐야 더욱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정보가 비대칭한 상황에서는 혼자 아무리 연구해도 역선택을 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책에는 주제마다 QR코드가 삽입돼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찍으면 책을 쓴 장사고수와 1 대 1로 만나서 상담받고 실전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페이지로 연결된다. 이를 통해 독자는 자영업에 대한 이론뿐 아니라 실전에서 적용할 수 있는 숨겨진 비법까지 전수받을 수 있다.
[문지민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87호 (2024.12.04~2024.12.1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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