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선옥 작가 “정우성이 미혼모 만들었나? 문가비 스스로 출산 결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지난 3월 득남한 배우 정우성과 문가비. /아티스트컴퍼니·인스타그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먼스플레인’, ‘단단한 개인’ 등을 집필한 이선옥 작가가 혼외자 논란에 휩싸인 배우 정우성(51)과 모델 문가비(35)를 두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선옥 작가는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성이 스스로 출산을 결정했는데 누가 미혼모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작가는 2010년 전태일문학상 기록문 장편 부문에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으며, 다양한 젠더 이슈에 대한 목소리를 내온 인물이다.

이 작가는 “성인인 여자가 스스로 아이를 낳기로 선택하고 낳은 것이니 남자가 미혼모를 만든 것인가”라며 “35세 여성이 세뇌당한 미성년자도 아니고 누가 미혼모로 만든다고 해서 만들어지나”라고 적었다.

이어 “낙태권을 주장할 때는 여성의 몸은 여성의 것이고 낙태든 출산이든 여성의 몸에서 행해지는 것은 오직 여성에게만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여성이 아이를 낳아 기르겠다고 한 사안에 사귀지도 않으면서 미혼모를 만들었다고 남성에게 책임을 전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낙태죄 처벌에 남성을 포함하라던 요구는 남성에게 출산 후 책임을 같이 지라던 것 아니었나. 정우성의 경우 책임을 지겠다고 하니 이런 제목을 달 이유가 없다”라고 했다.

아울러 “타인의 삶은 타인의 것이다. 본인들의 정념을 투영해서 비난하거나 책임을 물을 일이 아니다. 이 사건으로 저 여성(문가비)의 삶이 불행해졌다는 생각이 든다면 피임을 잘해야겠다는 교훈 정도를 본인 삶에 새기면 될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글은 사진으로 캡처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28일 오후 5시 기준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앞서 정우성은 모델 문가비와의 사이에서 혼외자를 출생한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 24일 연예매체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났으며, 정식으로 교제한 사이는 아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가비는 지난해 6월 정우성에게 임신 소식을 알렸고 지난 3월 아들을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성 측은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고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아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