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병원, 로봇 인공관절 수술 2000례 돌파... 3년 만에 이룬 성과

세계로병원이 최근 로봇 인공관절 수술 2000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7월 로봇 수술 시스템을 첫 도입한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 개개인의 해부학적 구조를 반영해 뼈 절삭 범위와 인공관절의 크기 및 삽입 위치 등을 예측한다. 이를 위해 수술 전 3D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활용한다. 이러한 기술은 뼈를 정밀하게 깎아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며, 오차 발생이 적어 안전한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

세계로병원은 환자들의 로봇 선호도 증가에 발맞춰 2021년 광주·전남 최초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 로봇인 스트라이커사의 '마코'를 도입한 이후 마코 로봇 인공관절 전문의 교육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어 2023년에는 짐머바이오메트사의 '로사'를 추가 도입했다.

김하성 세계로병원의 대표원장은 "수술 로봇이 의사를 완전히 대체할 순 없다"고 말하며 "숙련된 의사가 로봇 시스템을 이용할 때 정확성과 회복 속도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에서 단기간 내에 로봇 수술 2000례 달성은 숙련된 의료진의 임상경험과 로봇의 정밀함이 결합되어 좋은 결과와 높은 환자 만족도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첨단 시스템 도입으로 성공률과 만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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