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9. 현대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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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Los Angele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2024 Los Angeles Auto Show)에서 ‘아이오닉 9(IONIQ 9)’을 공개하고 ‘이니시움(INITIUM)’을 북미 시장에 최초로 선보였다.
아이오닉 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에 기반한 현대차의 세 번째 모델로, 글로벌 전동화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강화해 갈 대형 SUV 모델이다.
앞서 현대차는 20일 미국 LA 골드스테인 하우스에서 아이오닉 9의 최초 공개 행사(IONIQ 9 World Premiere)를 개최한 바 있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 호세 무뇨스 (José Muñoz) 사장은 “현대차는 올해 3분기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판매량을 보이며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올해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에 힘입어 소매 판매 기준 4년 연속 연간 판매 최대 실적 달성을 기대한다”며 미국 현지 판매 현황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동급 최고 수준의 기술이 적용된 아이오닉 9은 현대차가 처음 새롭게 선보이는 전동화 대형 SUV로, 패밀리 SUV의 진화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 “아이오닉 9은 세련되고 스마트하며, 무엇보다 넓은 실내 공간으로 폭넓은 활용성을 갖췄다”며 “아이오닉 9의 3열 중 어디에서든 즉시 ‘웰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오닉 9은 E-GMP를 기반으로 110.3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532km 주행 가능하다.(19인치 휠 2WD / 연구소 측정치 기준) 또 350kW급 충전기로 24분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00/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다.
아이오닉 9은 항속형과 성능형 모델로 나뉜다. ▲후륜 모터 기반 2WD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 전비 4.3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32km로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 (19인치 휠 / 연구소 측정치 기준)
▲전ㆍ후륜 모터 기반 4WD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226kW, 최대 토크 605Nm, 전비 4.1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3km이다. ▲전ㆍ후륜 모터 기반 4WD 성능형 모델은 최고 출력 315kW, 최대 토크 700Nm, 전비 4.1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1km로 뛰어난 성능을 확보했다.(21인치 휠 / 연구소 측정치 기준)
현대차는 아이오닉 9에 공기 역학을 의미하는 ‘에어로다이나믹(Aerodynamics)’과 미학을 뜻하는 ‘에스테틱(Aesthetics)’이 합쳐진 합성어인 ‘에어로스테틱(Aerosthetic)’ 실루엣을 연출하며 공력의 미학을 담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특히 공력 성능을 극대화하고 전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디자인 요소와 기술들을 적용해 공기저항 계수 0.259를 달성했다. (※19인치 휠 2WD, 디지털 사이드 미러 기준)
아이오닉 9의 전면부 및 램프 디자인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을 적용해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차량 측면은 차량 앞좌석부터 뒷좌석까지 넉넉한 헤드룸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유려한 곡선으로 설계된 루프 라인이 강인한 인상을 전달한다.
아이오닉 9 후면에 적용된 히든 안테나는 깔끔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구사하며, 테두리를 두르는 파라메트릭 픽셀 램프가 유니크한 디자인을 연출한다.
차량 실내는 E-GMP 기반 동급 최대 휠베이스와 3열까지 확장된 플랫 플로어(Flat Floor)를 통해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타원 모양의 디자인 요소들과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아늑하고 편안한 라운지 느낌을 구현했다.
아이오닉9은 2025년 초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해 미국, 유럽, 기타지역으로 판매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오닉 9을 내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니시움. 현대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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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현대차는 이번 LA 오토쇼에서 지난 27년간의 수소에 대한 오랜 신념과 의지를 집약해 탄생시킨 수소전기차(FCEV)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북미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이니시움은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승용 수소전기차의 상품과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이다.
현대디자인센터장 사이먼 로스비(Simon Loasby) 전무는 “이니시움은 현대차 수소 전기차 디자인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콘셉트카로, 수소 모빌리티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현대차의 지속적인 노력을 담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니시움에 신규 디자인 언어 중 하나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반영했다. 스틸의 자연스러운 탄성을 살리고 소재에서 오는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수소가 가진 순수하면서도 강인한 본성을 부각했다.
이니시움 램프 디자인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의 심벌을 형상화해 수소전기차만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볼륨감 있는 펜더, 웅장한 21인치 휠 등을 적용해 SUV 다운 면모를 강화했다.
이니시움은 수소전기차의 강점인 우수한 주행거리와 여유로운 실내 공간, 수소전기차에 특화된 편의사양을 갖춰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이니시움은 수소탱크 저장 용량 증대, 에어로다이나믹 휠 적용 등을 통해 650km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으며, 2열 승객을 위한 시트백 리클라이닝 각도 증대 등 패밀리 SUV에 적합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췄다.
또 고객의 편리한 충전을 위해 목적지까지 수소 충전소를 경유해 갈 수 있는 최적의 루트를 안내해주는 수소전기차 전용 ‘루트 플래너’ 기능을 적용하는 등 수소전기차에 특화된 편의사양을 적용해 최적의 고객 편의성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이니시움의 실제 양산 모델인 신형 승용 수소전기차를 내년 북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12월 1일(현지시각)까지 진행되는 이번 LA 오토쇼에서 4만5128ft2(약 4193m2)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아이오닉 9과 이니시움 외에도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엘란트라 ▲쏘나타 ▲쏘나타 하이브리드 ▲디 올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총 42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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