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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러, 우크라 영토 세 구역 분할 구상… 2045년까지 시나리오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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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러시아 국방부가 2045년까지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세 구역으로 해체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포스트는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세 구역으로 나누는 것을 포함해 2045년까지 세계 군사 및 정치 상황을 예측한 문서를 준비했다. 러시아는 이 같은 구상을 미국의 새 행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러시아가 공식 합병할 점령 지역, 러시아 군대가 주둔하는 친(親)러시아 지역, 러시아와 폴란드·헝가리·루마니아 등이 참여하는 우크라이나 서부 분쟁 지역으로 나누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은 이 외에도 크렘린궁이 향후 이번 분쟁이 흘러갈 주요 시나리오를 네 가지로 예측하고 있다고 한다. 강대국이 영향권을 나눠 갖는 다극 세계의 형성, 세계 질서의 약화를 의미하는 지역화 혹은 혼돈 등의 시나리오가 전개될 때는 러시아에 유리한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패배할 경우, 미국과 서방이 지배하고 중국이 세계 최강국 지위로 부상하게 되면서 러시아에 불리한 상황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크렘린궁은 전망한다는 것이다.

한편 영국 BBC는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영국의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며 항전에 나섰지만 실질적 전세(戰勢)는 러시아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론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임박한 가운데 러시아가 종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했다. 내년 1월 취임하는 트럼프는 “24시간 안에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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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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