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FIL "헤즈볼라 혹은 그 계열 단체가 발사했을 가능성"
[베이루트=AP/뉴시스]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FIL) 기지 중 한 곳이 로켓 공격을 받아 이탈리아 국적 군인 4명이 다친 것으로 22일(현지시각) 전해진다. 사진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에서 8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큰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는 모습. 2024.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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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FIL) 기지 중 한 곳이 로켓 공격을 받아 이탈리아 국적 군인 4명이 다친 것으로 22일(현지시각) 전해진다.
영국 BBC에 따르면, UNFIL은 이날 성명을 내어 레바논 남서부 샤마 마을에 있는 UNFIL 기지에 122㎜ 로켓 두 발이 떨어져 이 같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도 기지 내 일부 시설에 불이 났고 벙커 등이 파손됐다.
UNIFIL은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혹은 그 계열 단체가 로켓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이날 오전 샤마 서쪽에서 이스라엘군을 향해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UNIFIL은 최근 일주일 동안 샤마 기지가 세 번 공격을 당했다며, 이러한 공격이 국제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모든 당사자에게 기지에 대한 직·간접 공격을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이번 UNIFIL 공격 소식에 대해 "깊은 분노를 느낀다"며 "이 같은 공격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15일 샤마 기지에 로켓 8발이 떨어진 데 대해 이스라엘군을 비난했다 조사 결과 헤즈볼라의 로켓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을 바꾼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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