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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거래소도 투자자도 밈코인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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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빗썸 등 신규코인 상장 확대
투자자는 도지, 페페 등 거래 활발


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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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Meme)코인이 가상자산 시장 주류로 부상하면서 코인 거래소와 투자자 모두 밈코인으로 몰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최근 한달 간 밈코인 3종을 새로 상장했다. 봉크(BONK)와 페페(PEPE), 캣인어독스월드(MEW) 등을 테더(USDT)마켓에 이어 원화마켓까지 추가했다. 다만 국내 단독 상장보다는 다른 거래소에서 이미 거래중인 밈코인을 상장했다.

빗썸은 최근 폰케(PONKE)를 신규 상장했다. 이 코인은 국내 거래소에는 처음 상장된 밈코인으로 솔라나(SOL) 기반으로 발행됐으며 감정 기복이 심한 원숭이를 심볼로 삼고 있다. 빗썸에서는 봉크, 페페, 캣인어독스월드, 플로키(FLOKI), 시바이누(SHIB) 등 국내 거래소 중 가장 많은 수의 밈코인이 거래되고 있다.

거래소들이 밈코인에 공을 들이는 것은 최근의 상승장에서 주도적인 섹터로 부상해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밈코인은 코인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과 거래금액을 기록하고 있다.

웹3 컨설팅기업 디스프레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국내 5개 원화거래소에서 도지코인(DOGE)은 약 178억달러(약 25조원)가 거래돼 압도적인 거래대금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시바이누, 봉크, 페페도 대형 거래소에서 일 거래대금 10위권 안에 들며 거래량 증가를 이끌고 있다. 가장 최근에 상장한 폰케도 상장 첫날 거래대금이 2000억원에 달했다.

이러한 밈코인 열풍에 대해 디스프레드는 "금융권이나 일상에서 사용할만한 블록체인 기술이나 프로덕트가 탄생하지 않았고 이 시장과 기술에 대한 대중의 시선 또한 긍정적으로 전환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기술을 내세우는 토큰들보다 사람들의 관심 그 자체를 표방하는 밈코인이 주목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밈코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알트코인 투자자가 많은 국내시장에서 등락폭이 큰 밈코인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급격하게 오른 만큼 악재가 터지면 급락할 가능성도 높다"며 "거래소가 투자자의 수요에 부응할 필요도 있지만 투자 위험도가 높은 코인 상장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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