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먼저 그리스입니다.
그리스에서 낮은 임금과 높은 생활 물가에 항의하는 총파업과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그리스의 최대 노조인 그리스 노동자총연맹이 24시간 동안 총파업을 주도하면서 그리스 전역의 대중교통 등 공공서비스가 사실상 마비됐는데요.
학교와 법원 그리고 병원 노동자들도 파업에 동참했고, 그리스 기자 노조도 새로운 노사 단체 협약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2019년 이후 월 최저임금을 네 차례 인상했고, 2027년까지 950유로로 올리겠다고 약속했는데요.
하지만 노동자들은 물가 인상이 급여와 연금 인상을 계속 앞지르고 있다며,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2.일본입니다.
일본 상장기업들이 4월부터 9월까지 회계연도 상반기 기준으로 4년 연속 최고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닛케이가 상반기 결산을 발표한 상장기업 1천74곳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순이익이 245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하며 4년 연속 최고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실적 경신을 견인한 것은 총 순이익의 60%가량을 차지하는 비제조업이었습니다.
비제조업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36% 증가하면서 4년 연속 늘었는데요.
일본 3대 메가 뱅크인 미쓰비시UFJ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즈호은행의 순이익 합계 역시 2년 연속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제조업 순이익은 이 기간 6%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순이익 감소는 4년 만으로 중국 등의 경기가 악화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3.볼리비아입니다.
볼리비아에선 정육점 상인들을 포함한 육류 산업 노동자들이 육류 수출을 중단하자며,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볼리비아 육류노동자연맹은 지난 18일부터 육류 제품 가격 인상에 대응해 파업에 돌입했는데요.
이들은 육류 가격 상승을 수출 탓으로 돌리며 일시적으로 수출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목장주들이 육류 수출을 위해 국내 공급을 줄이면서 소 가격을 부풀리고 있다는 건데요.
볼리비아에선 2021년에도 육류 공급 우려와 가격상승으로 정부가 육류 수출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4.끝으로 크로아티아입니다.
관광 산업의 호황과 함께 부동산 가격이 치솟고 있는 크로아티아에선 정부가 단기 임대를 규제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관광 붐으로 치솟는 주택 가격을 단속하기 위한 이 법안의 초안이 지난주 의회를 통과했는데요.
일부 주민들은 관광객들로 인한 단기 임대가 지역 사회를 공허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 법안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종 법안은 더 많은 논의와 수정을 거친 후에 통과될 예정인데요.
일각에선 크로아티아는 관광업이 GDP의 20%를 차지하는 만큼, 이러한 변화가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
[이윤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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