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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딸과 산책 중 사위 외도 목격한 中 여성, 심장마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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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부부싸움 관련 이미지.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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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산책을 하던 중 사위의 외도를 목격한 여성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건이 알려져 중국 네티즌들이 공분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동부 저장성에서 사는 여성 A씨는 자신의 딸과 산책에 나섰다가 사위가 다른 여성과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을 목격했다.

화가 난 A씨의 딸은 남편과 길거리에서 부부싸움을 벌였고, A씨는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A씨의 남편은 3년 전 병으로 사망했는데 A씨는 남편이 사망한 후 건강이 나빠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딸은 어머니의 장례를 치른 후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남편은 이혼에 동의하면서도 아내의 어머니 A씨로부터 물려받은 집 2채를 균등하게 나누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의 딸은 “어떻게 내 부모님의 재산을 탐낼 수 있느냐?”며 그의 요구를 거부했고, 결국 정식 재판을 받게 됐다.

그러나 법원은 남편의 손을 들어줬다. 중국에선 결혼생활 중 어느 한쪽이 상속받은 자산이라도 부부의 공동재산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현지 네티즌들은 “그 때문에 어머니가 죽었는데 재산을 나눠줘야 한다니 말도 안 된다” “이번 사건은 혼인율을 더욱 떨어트릴 것”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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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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