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독창적인 이야기(스토리) 선보일 것"…내년 공개 예정 韓 콘텐츠 9편 소개
2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샌즈&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DCS) APAC 2024에 마련된 한국 콘텐츠 관련 부스 전경 [사진=정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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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샌즈&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DCS) APAC 2024에서 진행을 맡은 정현영 통역사는 "디즈니는 3년 전 한국에서 창작 엔진을 가동하면서 최고의 크리에이터(창작자)와 협력해 전 세계에 다양한 이야기를 선보이기 시작했다"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며 더 많은 독창적인 이야기(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디즈니는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를 2019년 11월 선보였다. 한국에서는 2021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악당을 끝까지 추적해 카메라로 알리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PD들의 이야기를 그린 트리거(Unmasked) △불법 수술을 하며 섀도우 닥터(대리 수술을 하는 의사)로 살아가던 '세옥' 앞에 스승인 '덕희'가 다시 나타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하이퍼나이프(Hyper Knife) △IMF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넉오프(Knock-Off) △신안 앞바다에 묻힌 보물선을 둘러싸고 탐욕에 눈 먼 촌뜨기들의 성실한 고군분투기를 그린 범죄 드라마 파인: 촌뜨기들(Low Life)을 소개했다.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와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인 나인 퍼즐(Nine Puzzles) △국적 불명의 특수요원과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외교관이 한반도의 미래를 위협하는 거대한 사건 뒤 숨겨진 진실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 북극성(Tempest) △1970년대를 배경으로 부와 권력에 대한 야망을 좇는 남자와 그를 막는 검사의 이야기를 담은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도 내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들 작품 외에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조각도시'와 '탁류'를 이 자리에서 새롭게 공개했다. 사극 시리즈인 탁류(The Murky Stream)는 푸르던 경강이 탁류로 변해버린 무법천지 조선에서 등장인물들의 휘몰아치는 운명을 담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광해'를 연출한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추노', '지금 우리 학교는'의 천성일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평범한 삶을 살던 남자 '태중'이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면서 모든 것이 '요한'에 의해 계획됐다는 것을 알게 되며 복수를 꿈꾸는 '조각도시'도 내년에 공개한다.
디즈니는 2025년과 그 이후에 선보일 아태 지역 콘텐츠 시놉시스(작품의 의도와 줄거리를 서술) 21편을 소개했다. 이중 내년에 공개될 한국 콘텐츠는 9편(12월 공개 '조명가게' 제외)이다. 지난해 8월 공개해 흥행에 성공한 '무빙'의 뒤를 이을 기대작으로 주목 받고 있는 '조명가게'는 오는 12월 4일 공개 예정이다. 8부작 시리즈인 이 드라마는 4개의 에피소드를 12월 4일에 공개하고 이후 2주간 매주 2개씩 선보인다.
/싱가포르=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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