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기 체험을 마친 시니어들이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고 있다. / 사진제공=에스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디지털 기술을 익힌 시니어(노년층)들이 취업에 성공했다.
21일 에스원에 따르면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교육을 받은 김성미씨(67)는 서울교통공사 T플랫폼 물류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다. 김씨는 "디지털 교육 덕분에 물류 매니저로 일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며 "더 많은 시니어들이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를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에스원을 포함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일기획, 호텔신라, 삼성웰스토리,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글로벌리서치 등 9개 삼성 관계사들이 참여하는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는 시니어들에게 키오스크(무인 주문기기),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활용법을 교육해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새로운 일자리도 찾을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이달로 1주년을 맞이한 이 프로그램은 2022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CSR(기업 사회적 책임)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탄생해 지난해 11월 개시됐다. 올 3월부터 65세 이상 취약계층 노인 300명이 생활 맞춤형 교육을 받았다. 에스원은 시니어들을 위한 1대1 맞춤형 교육을 위해 지역 노인기관 소속 생활 지원사 150명을 디지털 교육 전문강사로 양성했다.
이들 강사들은 직접 노인가구를 방문해 스마트폰 사용법, 모바일 쇼핑, 모바일 금융거래 등 기본적 디지털 기기 사용법과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디지털 범죄 피해 예방법까지 1대1로 교육을 진행했다. 시니어들이 일상 속에서 당황하지 않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서울, 인천, 경기 등 지역에 체험센터를 개소했다. 지금껏 3400여명의 시니어들이 체험센터에 방문했다.
에스원은 시니어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돕기 위해 시니어 대상 취업연계형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지난 1년간 145명이 참여해 절반에 가까운 49.7%가 취업에 성공했다. 이들 중 58명은 디지털 역량을 갖춰야 하는 IT물류 매니저로 채용됐다.
에스원은 "정부부처와 NGO(비정부기구)와 협력해 지속가능한 지원체계를 마련하며 시니어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일상을 누리며 일하고 싶은 이들에게 취업 기회까지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에스원은 지난 9월 디지털 격차 해소와 시니어 사회 참여 증진 공로를 인정 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