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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상사 앞에서 "유급휴가 내놔"…美 '대신 꾸짖기' 서비스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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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상사에게 스트레스를 받는 직원들을 위해 대신 찾아가 '화풀이' 해주는 서비스가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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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에게 스트레스를 받는 직원들을 위해 상사에게 대신 '화풀이' 해주는 서비스가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본문과 무관한 사진. [사진=픽사베이ⓒMohamed_has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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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스탠드업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칼리마 화이트는 최근 직원들을 대신해 상사를 '꾸짖는(scold)' 서비스 스타트업 'OCDA'를 설립했다.

이 서비스는 80만명의 팔로워를 두고 있는 틱톡 인플루언서 'The Feedski'가 지난 7일 소개하면서 화제가 됐다.

OCDA는 '불만을 바로잡고 더 나은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목적을 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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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에게 스트레스를 받는 직원들을 위해 상사에게 대신 '화풀이' 해주는 서비스가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SCMP 홈페이지 캡처. [사진=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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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직장인)의 요청을 받으면 지정된 '꾸중꾼'이 직장을 방문해 지정된 상사나 동료를 만나 고객의 불만사항을 거침없이 전달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회사는 이후 꾸중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리며 현재 유튜브 구독자 수만 8만명을 넘었다.

영상에 따르면 최근 OCDA는 'LJ 씨'라는 상사를 꾸짖기 위해 담당자를 파견했다. 그는 사무실에 들어가자마자 "저는 17년 이상 일했는데 유급 휴가도 주지 않고, 신입사원에게 베테랑보다 더 많은 급여를 주고 있다. 재고 전체가 무질서하고 작업실에는 선풍기도 없다"며 나가라는 LJ 씨의 요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획대로 꾸중을 전했다.

OCDA는 방문 뿐 아니라 전화로도 꾸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채용공고에는 '자녀를 자주 욕하는 부모여야 함', '한부모가정이어야 함' 등의 특이한 요구조건을 올려 주목받았다.

현지 누리꾼들 역시 OCDA 서비스에 호응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 사람은 금세 백만장자가 될 거야. 정말 천재적인 아이디어"라고 칭찬했으며 다른 누리꾼은 "이 회사는 1성급 태도로 고객 상사에게 5성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OCDA의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 역시 "이걸 중국에 가져와야 한다. 절실히 필요하다", "내 적성을 찾은 것 같다, 지원해봐야 겠다"며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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