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신균 LG CNS 신임대표/사진=LG CN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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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신균 LG CNS 대표가 사장 승진과 함께 내년 기업공개(IPO) 성공이라는 중책을 이어가게 됐다.
21일 LG CNS는 이사회를 열고 현신균 대표의 사장 승진을 포함한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2017년 말 LG CNS에 합류해 D&A사업부장,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역임한 현 대표는 2022년 11월 LG CNS 대표로 취임한 이후 AI 기반 클라우드와 보안, 스마트시티, 스마트물류 등 신사업 부문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해왔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LG CNS는 지난해 매출 5조6053억원, 영업이익 4640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12.8%, 20.4%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3분기 누적 매출 3조9584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향해 가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로 상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LG CNS는 지난 10월 4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며 상장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3개사이며,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 등이다.
통상 2개월 정도 소요되는 상장예심 절차가 마무리되면 증권신고서 제출과 수요예측, 일반청약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1분기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비상장주식거래 사이트에서 LG CNS 주식은 주당 11만원대에 거래되며 시가총액 10조원을 웃돌고 있다. 시장에선 상장시 기업가치를 7~8조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장외 기대감은 이보다 더 높다는 얘기다.
LG CNS 상장이 흥행하기 위해선 기존 IT서비스 기업들과의 차별화가 핵심인 만큼, DX 전문가로 꼽히는 현 대표의 역할이 강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기존에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기업들이 그룹사들의 시스템통합(SI)이나 유지보수 등으로 수익성이 낮은 내부거래에 집중해 성장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다양한 DX 신사업을 통한 대외사업으로 성장성을 인정 받아야 상장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LG CNS의 내부거래 비중은 지난해 매출 기준 59.7% 수준으로, 다른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상장사에 비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 LG CNS는 통합 클라우드 관리(MSP)와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 생성형 AI 등의 신사업을 계속해서 성장시켜 대외사업 비중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현 대표 취임 이후 '글로벌 DX기업'을 목표로 다양한 DX 특화 솔루션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미국, 일본 등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차별점으로 꼽힌다.
이번 사장 승진으로 그룹에서도 현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LG CNS의 최대주주인 ㈜LG는 지분 49.95%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시 지분 가치가 상승하면 그룹 전체 자산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구광모 회장은 LG CNS 지분 약 1.12%를 보유하고 있다. LG CNS는 구광모 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유일한 계열사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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