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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성남 종합운동장 고쳐 ‘야구 전용구장’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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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성남종합운동장 전경. 성남도시개발공사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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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가 중원구 성남동 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해 야구 전용구장 건립을 추진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20일 열린 성남시의회 제298회 정례회 본회의에 출석해 “내년도 예산 편성안에 관해 제안설명을 하면서 성남종합운동장을 야구 전용구장으로 건립하기 위한 ‘건축기획 용역비’로 8800만원을 편성했다”며 이런 계획을 밝혔다. 시는 준공된 지 40년가량 된 성남종합운동장을 사업비 300억~40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야구 전용 경기장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1986년 준공된 성남종합운동장(면적 11만여㎡)은 시설이 낡아 제 기능을 못 하는 데다, 해마다 적지 않은 유지 비용이 드는 등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내년 2~3월 건축기획 용역에 착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 야구 전용 경기장 설계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야구 전용 구장 건립 후 단기적으로는 프로야구 중립 경기와 아마추어야구 경기, 유소년야구 경기를 유치하고 장기적으로는 프로구단 유치를 추진해 지역경제와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 프로구단 유치를 검토하거나 특정 기업으로부터 연고지 제안을 받은 것은 없다고 했다.



앞서 성남 야구 전용구장 건립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을 지내던 2014년을 전후해서도 본시가지 지역경제 활성 등을 위한 여러 구상을 갖고 논의됐으나,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성남시는 성남종합운동장을 개조해 프로야구단을 유치하기로 하고 타당성 용역을 검토했지만, 프로구단 유치가 어려워지자 사실상 포기한 바 있다.



한편, 프로축구 2부리그 팀인 성남에프시(FC·성남시민프로축구단)는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탄천종합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 중이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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