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AI 기반 디지털 운송 플랫폼 더운반 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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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화물중개 플랫폼 '더운반' 전열을 재정비한다. 애플리케이션(앱)을 전면 개편하고 데이터 전문가를 새로운 리더로 앉히는 등 티맵·카카오와의 미들마일 주도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최근 신임 디지털물류플랫폼 사내독립기업(CIC)장으로 하재영 경영리더(상무)를 새롭게 선임했다. 디지털물류플랫폼 CIC는 지난해 출범한 더운반의 서비스 운영과 관리를 맡고 있는 조직이다.
하재영 상무는 직전까지 CJ올리브네트웍스 디지털마케팅 조직을 이끌어왔다. 네이버, SK플래닛 등을 거친 데이터 비즈니스 전문가다. 지난 2021년 네이버 라인에서 만 37세의 나이로 CJ 그룹에 합류했다.
더운반이 공략하는 미들마일은 원자재·완제품을 공장·창고에 전달하는 기업간거래(B2B) 화물 중개 시장이다.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라스트마일' 직전 단계로 시장 규모는 연간 33조원으로 추산된다. 시장을 선점한 전국24시콜화물과 원콜을 비롯해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등이 경쟁한다. 시장이 폐쇄적이고 디지털 전환이 더뎌 블루오션으로 평가된다.
더운반은 6개월 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해 7월 정식 오픈했다. 주선사 등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화주와 차주를 직접 연결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운임이 책정되고 빠른 배차도 가능하다는 점을 앞세웠다. 업계 최초 익일 정산 시스템과 자체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고착화된 물류 시장을 깨기 위해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해왔다.
하 상무는 더운반의 플랫폼 고도화 작업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간 축적된 물류 산업 노하우를 강점으로 살리는 동시에 카카오·티맵 등 경쟁사와 대등한 데이터 비즈니스 역량을 갖춰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 더운반은 본격적인 도약 채비에 나선다. 더운반은 이달 더운반 차주용 앱을 전면 개편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서비스 고도화에 방점을 두고 △AI가 최적의 운송 건을 추천해 주는 '맞춤 오더' △진행 중인 운송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내 오더' 등의 카테고리를 새롭게 적용했다.
중고 화물차 거래 전문 플랫폼 '직트럭'과 협업해 더운반 앱을 통한 '내 차 사고 팔기' 서비스도 개시했다.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현대제철·GS칼텍스 등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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