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인 한 태국 여성이 시안화물로 친구를 독살한 혐의로 14건의 살인 재판 중 첫 번째 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사진출처 =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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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인 한 태국 여성이 시안화물로 친구를 독살한 혐의로 14건의 살인 재판 중 첫 번째 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36세의 온라인 도박 중독자 사라랏 라잇우타폰은 화학물질로 피해자들을 살해하기 전에 수천달러 사기혐의도 받고 있다.
SCMP에 따르면 방콕법원은 전날 그가 친구인 시리폰 칸웡을 독살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내렸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방콕 인근에서 만나 불교 의식의 일환으로 메클롱 강에 물고기를 방류했다. 시리폰은 쓰러져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고 조사관들은 그의 몸에서 시안화물 흔적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후 이번 사건을 2015년부터 발생했던 시안화물 중독 미제 사건과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시리폰의 어머니 통핀 키아차나시리는 판결 후 기자들에게 “법원의 결정은 정당하다”며 “딸이 그립다. 오늘은 정의가 이루어진 날”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라랏이 피해자들에게서 돈을 빌려 도박을 했다”며 “30만 바트(1200만원)에 달하는 돈을 빌린 뒤 피해자들을 살해하고 보석과 휴대전화를 훔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독이든 ‘허브 캡슐’을 먹으라고 15명을 유인했으며 이중 한명은 살아남았다”고 덧붙였다.
사라랏은 13건의 별도 살인 재판을 받고 있으며, 총 80건 정도의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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