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무 수행 차질 관련 사과
시민단체, 사퇴 촉구 공동성명
앞서 대구참여연대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9일 공동성명에서 “윤 구청장이 (건강 때문에)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정도면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구청장은 “연말까지 건강이 호전되지 않으면 중요한 결정을 내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그 결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날 그는 “지난해 말부터 건강이 좋지 못해 연가와 병가를 쓰면서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치료 중에도 직무수행 공백이 없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애를 썼지만, 주민들이 보시기에 너무 많이 부족한 것을 안다”고 말했다.
윤 구청장은 “여러 가지 건강 문제가 있다”며 “현재는 건강 상태가 70%까지 회복됐다”고 말했다. 그는 동구의회 등에서 요청한 연가 병가 사용과 출퇴근 기록 등에 대해서도 “공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공개하겠다”고 했다.
윤 구청장은 지난해 12월부터 결근하는 날이 이어지고, 지역 행사에 불참하는 등 ‘건강 이상설’이 계속 제기됐다. 지역 일각에서는 2022년 6월 지방선거 때 윤 구청장(당시 후보)의 캠프 회계책임자 A 씨가 최근 미신고 정치자금 지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그가 심적 압박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이에 대해 윤 구청장은 “수사 결과가 나오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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