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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6 (일)

개성공단에 흰 물체 등장, 현대차 통근버스도 사라져…北서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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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개성공단 중심부의 한 공터에 등장한 흰색 대형 물체(사각형 안). (출처=VOA)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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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개성공단에 위치한 한국 기업 소유 부지에 대형 물체가 등장하고, 차고지에선 버스가 사라지는 등 북한이 개성공단을 무단 사용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0일 보도했다.

VOA는 개성공단 중심부의 한 공장 지대를 촬영한 지난 18일 자 '플래닛 랩스'(Planet Labs) 위성사진에 직사각형 모양의 흰색 물체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 물체는 가로 30m·세로 15m 크기로, 지난 5일부터 같은 자리에 있었다. 이와 비슷한 물체가 다른 지역인 개성공단 북쪽 지대의 한 공터에서도 지난 9일부터 발견됐다.

VOA는 사진 화질이 떨어져 물체의 종류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많은 양의 자재를 쌓아둔 것이거나 간이 건물이 세워진 것 같다고 추정했다.

또 개성공단 내 버스 차고지 서쪽 지대가 맨바닥을 드러냈는데 이는 그간 주차됐던 버스가 모두 정리된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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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위성사진. (출처=VOA)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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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은 개성공단이 정상 운영될 때 북측 근로자의 출퇴근 편의 제공을 위해 현대자동차의 에어로시티 버스 290여대를 제공한 바 있다.

북한은 공단이 폐쇄된 이후 이 버스를 다른 용도로 무단 사용 중이다.

VOA는 북한이 개성공단을 무단 가동하거나, 재가동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움직임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발표한 '지방발전 20x10 정책'과 연관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해당 정책은 매년 20개 시·군에 현대적 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지방 경제를 살리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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