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김정일 생일 여러 면 보도
사설 통해 "김정은, 목숨으로 결사옹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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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AP/뉴시스] 1일 새해를 맞은 북한 평양 시민들이 만수대 언덕에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을 참배하고 있다. 2025.0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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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이 2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83번째 생일을 맞아 생전 그의 공적을 부각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의해 계승·발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오늘 우리의 자위적 국가방위력이 세계 최강의 경지에 올라서고 우리식 사회주의의 귀중한 성과들이 다연발적으로 이룩되고 있는 현실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다져주신 불패의 군력과 자립경제 토대를 떠나 생각할수 없다"고 했다.
이어 "천만금과도 바꿀수 없는 강국건설의 튼튼한 밑천, 무한대한 발전잠재력을 마련해 준 바로 여기에 우리 장군님께서 조국과 인민앞에 쌓아올리신 불멸의 공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김정일동지의 애국애민의 성스러운 역사는 김정은동지에 의해 빛나게 계승발전되고 있다"며 "전체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김정은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정치·사상적으로, 목숨으로 결사옹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문은 여러 면에 걸쳐 김 위원장 생일을 맞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와 재중조선인총연합회가 경축 서한을 보냈으며,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경축 연회가 열렸다는 소식을 전했다.
북한은 김정일 생일인 2월 16일을 광명성절이라 부르며, 태양절과 함께 민족 최대 명절로 기념하고 있다.
이날 신문에는 광명성절이라는 표현이 5번 등장했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 '광명성절'이 쓰인 것은 지난해 2월 17일 이후 1년 만이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의 우상화를 강조하며 광명성절과 함께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 표현을 줄이는 분위기다. 북한 최대 명절임에도 경축 행사와 기념 기사도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김정일 생일 때마다 부친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22년부터는 참배를 하지 않고 있으며, 이날 역시 김 위원장의 참배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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