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무비자 여행을 허용하면서 중국을 찾는 여행객들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장년층 위주의 패키지 상품이 인기였는데, 최근엔 자유여행을 즐기는 젊은 여행객이 늘고 있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상하이로 향하는 탑승 수속장이 붐빕니다.
중국 정부가 지난 8일부터 최대 보름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휴가를 떠나기로 한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고민지/경기 고양시 가좌동 : 비자 있이 가야 해서 좀 망설이고 있다가 무비자 됐다는 말에 바로 항공권도 싸니까 오게 됐어요. 그냥 일본 가는 느낌…]
특히 자유여행을 즐기는 젊은 층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2시간 안팎의 짧은 비행시간과 저렴한 물가가 장점입니다.
[이유정/부산 우동 : 마음 편하게 기다리지 않고 바로 여행 계획 세우고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와이탄의 야경도 좀 보고 디즈니랜드 가서 퍼레이드도 좀 보고…]
대신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던 비자 발급 대행 업체엔 손님이 뚝 끊겼습니다.
[비자발급 대행업체 직원 : 한국 손님들 좀 꽤나 있긴 있어요. 비자 저번에 받은 거 하루아침에 다섯 건이나 환불해 줬어요. 무비자라고 하니까 그분들 바로 취소하죠.]
올여름 티메프 사태로 대규모 예약 취소를 겪은 여행업계는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달라진 여행 수요에 맞게 패키지 대신 자유 여행 상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하경원/모두투어 채널영업부 팀장 : 대도시인 상해나 북경 쪽, 청도 쪽이 지금 예약이 75% 이상 확 늘어난 상태입니다. 겨울 방학 시즌이랑 맞물리고 기대 수요가 굉장히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 여행플랫폼의 중국 숙소 예약 건수는 전달보다 5배 가까이 늘었는데, 내년까지 한시 적용되는 중국 비자 면제가 여행업계 반등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이학진 조용희 / 영상편집 김지우]
공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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