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 발표 이후 처음 열린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개장 직후부터 급등했습니다.
매입 발표 전날 4만원대로 추락했던 주가는 오늘 6% 가까이 오른 5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앞으로 1년간 10조원어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자사주 매입은 7년 만입니다.
앞으로 유통주식이 줄어들 거란 기대에, 그간 주식을 팔아치웠던 외국인과 기관들도 다시 삼성전자 주식을 담기 시작한 겁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삼성전자 지분을 가진 계열사도 10% 넘게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이 상승세가 계속갈 수 있을진 더 지켜봐야 할 걸로 보입니다.
[김용구 상상인증권 수석연구원]
"주가 방어를 위해서 하나의 어쨌든 궁여지책으로 제시된 거는 분명해 보이고, 중장기적인 방향성은 결국은 삼성전자가 본질적 경쟁력을 얼마만큼 탄력적으로 회복하는가"
과거 자사주 매입 당시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 HBM 경쟁력과 불확실한 반도체 업황이 개선세로 돌아서야 확실한 반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습니다.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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