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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경찰, '야탑역 살인예고 글' 20대에 수천만원 비용청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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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야탑역 살인예고글'을 작성한 혐의로 체포된 20대 A씨가 15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로 호송되고 있다.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사이트 관리자인 A씨는 지난 9월 18일 사이트 홍보를 위해 ″야탑역 월요일 날 30명은 찌르고 죽는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A씨의 신원을 특정, 지난 13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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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 9월 경기 성남시 야탑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을 올린 20대 남성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1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협박, 공무 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한 20대를 상대로 이같은 방안과 구상권 청구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손해배상액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근무 수당과 식사비 등 인건비, 유류비 등을 모두 합쳐 산정할 예정입니다.

당시 야탑역 주변에 투입된 경찰관은 범행 예고 당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총 529명입니다. 산정될 손해배상액은 수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남성은 지난 9월 18일 본인이 운영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야탑역에서 30명을 찌르고 죽인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국제 공조를 통해 IP를 특정한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의 한 거리에서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커뮤니티 홍보를 위해 자작극을 벌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범행을 반성하고 초범인 점 등을 이유로 기각했습니다.



이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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