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레인보우워리어호' 8년 만에 부산항 입항
25일부터 7일간 부산에서 플라스틱 오염 해결 국제회의
15일 그린피스 환경감시선 레인보우워리어호 앞에서 그린피스 관계자들이 국제 플라스틱 협약 5차 회의를 앞두고 각국 정부에 생산감축을 포함하는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지지를 촉구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김미경 그린피스 캠페이너, 레인보우워리어호 헤티 기넨 선장,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 2024.11.15.손연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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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국제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의 환경감시선 '레인보우워리어호'(855톤)가 15일 부산항에 입항했다. 원전 반대 캠페인과 관련해 2016년 방문 이후 8년 만이다.
이번 입항은 오는 25일 부산에서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참가국에 플라스틱 재활용을 넘어 생산 감축을 포함한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지지를 촉구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로 플라스틱 항해'를 내세우며 세계를 항해 중인 레인보우워리어호는 홍콩과 대만을 거쳐 이날 부산항에 들어왔다.
그린피스는 이날 오전 선박 앞에서 "각국 정부는 플라스틱 생산감축을 포함한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지지하라"는 글이 적힌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벌였다.
헤티 지넨 레인보우워리어호 선장은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고 지구 온도 상승을 섭씨 1.5도 이하로 유지하려면 2040년까지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을 2019년 대비 75% 이상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15일 오전 헤티 기넨 레인보우워리어호 선장이 선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2024.11.15.손연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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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린피스의 '제로 플라스틱 항해'는 '플라스틱 생산 감축 조약'을 약화시키려는 업계와 일부 정부에 맞서기 위함"이라며 "우리는 플라스틱 감축생산 조약을 담은 '강력한 글로벌 플라스틱 조약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그간 소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던 한국 정부가 최근 '플라스틱 재활용보다 감축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반가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단순한 의사 개진에서 나아가 제5차 협상 회의 개최국이자 우호국 연합 소속 국가로서 강력한 협약이 성안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린피스 환경감시선 '레인보우 워리어호'가 15일 부산항에 입항했다.2024.11.1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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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워리어호는 전 세계를 항해하며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알리고,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요구하는 활동을 펼친다.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해 세일링을 중심으로 운항하며 환경문제 인식 확산과 해결책을 모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전 세계 175여 개 유엔 회원국의 정책 결정자들이 모여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한 규칙을 정하는 회의다. 2022년 우루과이에서 첫 회의를 시작, 오는 25일부터 7일간 부산에서 마지막 5차 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170여개 유엔 회원국 정부 대표단과 국제기구, 환경 전문가 등 4000명 이상이 참석해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 최종안을 논의한다.
회의 핵심은 플라스틱 생애 주기 중 가장 큰 유해 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을 일으키는 '생산' 단계에서의 감축 여부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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