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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故 송재림 14일 발인… ‘해품달’ 정일우 “형, 우리 다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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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고(故) 배우 송재림/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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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사랑을 받아온 배우 송재림(39)이 14일 영면에 들었다.

이날 낮 12시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송재림의 발인이 엄수됐다. 발인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발인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연예계 동료, 지인들이 참석했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에 안치된다.

동료 배우들도 고인의 마지막을 추모했다. 배우 정일우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형 거기서는 행복해야 돼. 미안해. 우리 다시 만나자”라는 글을 남겼다. 고(故) 송재림과 정일우는 2개의 작품에서 함께했다. 2011년 방송된 tvN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를 통해 인연을 맺었고, 이듬해 방송된 MBC ‘해를 품은 달’에서 호흡을 맞췄다. 당시 양명 역에 이미 캐스팅됐던 정일우가 ‘해품달’ 김도훈 감독에게 송재림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 수영은 노래를 부르고 있는 고인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오빠답게 해맑게 잘 지내야 해”라고 적었다. 배우 유선은 “재림아 너무 아쉽고 너무 아프다. 부디 편안한 쉼 누리길”이라고 인사를 남겼다. 배우 남보라는 “오며가며 밝게 웃으며 인사를 나눴던 오빠의 소식에 마음이 너무 아픈 하루다. 볼 때마다 항상 밝은 웃음으로 먼저 다가와서 인사해줬던 오빠였기에 더욱 마음이 아프다. 부디 그곳에서 아프지 마세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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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촬영 당시 정일우와 고(故) 송재림의 모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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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송재림은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볼 때 스스로 생을 달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패션모델로 데뷔한 고(故) 송재림은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무사 김제운 역을 맡으면서 주목받았다. 2014년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2016년에는 SBS 드라마 ‘우리 갑순이’로 첫 지상파 주연을 맡았다. 고인은 지난달 폐막한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무대에 오르는 등 최근까지 활동을 해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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