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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강동구 아파트 ‘무순위 청약’…서울 신혼부부 대상 추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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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서울 강동구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 카카오맵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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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서 거주의무 기간 5년짜리 계약취소분 아파트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오늘 진행된다. 거주의무 기간 5년은 법정 최장 기간인데, 공공택지에서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80% 미만으로 공급되는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적용되는 요건이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보면, 서울 고덕강일 택지지구에 조성된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 계약취소 주택 전용면적 84㎡ 4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이날 실시된다. 이 아파트는 3년 전 분양을 거쳐 올해 2월 입주했는데, 신혼부부 특별공급 3가구와 기관추천 특별공급 1가구 등 4가구가 부적격 당첨 등으로 계약이 최종 취소되면서 무순위 공급 물량으로 나왔다.

이번에 나온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 분양가는 약 7억9800만~8억200만원으로 주변시세와 견줘 3억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인근 강일리버파크 9·10단지 전용 84㎡는 최근 10억원선에 매매거래가 되고 있다. 도로 맞은편 ‘미사강변센트럴풍경채’ 전용 84㎡은 10억~11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는 거주의무 기간 5년을 적용받는데, 이는 분양가가 주변시세의 80% 미만이면서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분양가상한제 주택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가운데 거주의무 5년이 적용된 단지는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가 유일하다. 서울 강남권에서 나오는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시세차익은 더 큰 경우가 많지만 이들은 민간택지로 거주의무 기간은 최장 3년이기 때문이다. 이번 단지의 경우 올해 상반기 법개정에 따라 최초 입주 가능일로부터 3년 이내에 입주해 거주의무 기간을 채우면 돼, 최초 3년 동안은 전세를 놓는 게 가능하다.

디엘(DL)이앤씨가 시공한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7층, 6개 동, 총 593가구 규모다. 지난 2021년 9월 1순위 389가구 모집에 13만1447명이 접수하며 평균 33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 무순위 청약은 입주자 모집공고일(이달 7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신혼부부 등만 가능하다. 신혼부부 특공의 경우 혼인 기간이 7년 이내여야 하고, 소득기준과 자산기준을 충족하기만 하면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리게 된다. 기관추천은 국가유공자나 국가보훈대상자만 지원 가능하며 국가보훈처의 추천이 있어야 한다. 입지나 분양가로 미뤄볼 때 무주택 신혼부부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훈 선임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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