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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미국 민주당 소속 한국계 데이브 민, '연방 하원 입성'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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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하원의원 첫 당선 확실시
"민주주의 지킬 것" 승리 성명
한국계 4명, 미 하원의원 당선
한국일보

한국계 미국 정치인 데이브 민(48)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이 지난해 7월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있는 주의사당에서 토론에 참여해 있다. 새크라멘토=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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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주(州)상원의원으로 활동해 온 한국계 정치인 데이브 민(48)이 미 연방 하원의회에 처음으로 입성하게 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민 후보는 캘리포니아 47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89%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득표율 50.9%를 기록,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경쟁자인 공화당 소속 스콧 보 후보의 득표율은 49.1%다.

민 후보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선거 승리를 선언하며 "많은 사람이 미국의 미래를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우리는 미국을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회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자유를 보호하며 경제적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 후보는 미국에서 태어나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한국계 이민 2세대 정치인이다. 어바인 캘리포니아대(UC어바인) 법대에서 상법 교수로 재직하다가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의 경제·금융 정책 고문을 지내며 정치권과의 인연을 맺었다. 이후 캘리포니아 주의원으로 활동하다가 올해 선거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한 민주당 소속 케이티 포터 하원의원의 지지를 받아 하원 선거에 출마했다.

민 후보의 당선으로 올해 연방 상·하원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한국계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앤디 김(민주·뉴저지) 하원의원이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상원의원에 당선됐고, 영 김(공화·캘리포니아)·매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워싱턴) 하원의원이 '하원 3선'에 각각 성공했다. 이밖에 3선에 도전한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원도 개표율 50.4% 상태에서 상대 후보를 득표율 0.8%포인트차로 앞서고 있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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