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5 (금)

유치원생 딸 둔 엄마 죽음으로 내몬 불법 추심… 경찰 “사채업자 추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치원생 딸을 홀로 키우다 불법 추심을 당해 30대 여성이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불법 사채업자 추적에 나섰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초고금리 대출을 받은 뒤 불법 추심을 당하던 30대 여성 A씨가 전북 전주시의 한 펜션에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사채업자들을 추적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9월 A씨가 연이율 수천%에 달하는 불법 대출을 받았다가 사채업자들로부터 협박을 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A씨가 숨진 뒤에도 A씨의 부친을 협박하거나, 딸이 다니는 유치원 선생님에게 전화해 아이를 만나겠다는 취지로 협박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유서에서 발견된 메모들을 토대로 사채업자들을 특정하는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A씨의 계좌 내역 등을 참고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이들의 대포 통장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검찰과 경찰은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불법 채권 추심을 뿌리 뽑고, 금융당국은 서민금융지원 정책을 전면 재점검, 서민들이 불법 사채의 덫에 빠지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서보범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