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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불붙는 OTT 시장

“매달 내는 요금 아까워”…요즘 이 서비스, 필요할 때만 구독하는 게 대세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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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인기 콘텐츠 발매 맞춰
해지했던 서비스 다시 구독


매일경제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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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자들의 구독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매달 요금을 내며 계정을 유지하기 보다 인기 콘텐츠 발매나 스포츠 중계 등 이벤트에 맞춰 간헐적으로 구독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OTT 가입자 분석 업체 안테나(Antenna)의 분석을 인용해 1년 이내 OTT 서비스 재가입자의 월평균 비율이 2022년 29.8%에서 올해 1~9월 34.2%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재가입자 비율이 늘어난 건 이용자들의 OTT 구독 문법이 달라져서다. 인기 있는 콘텐츠가 발매되거나 스포츠 중계 시즌이 다가올 때에 맞춰 OTT서비스를 구독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달이 요금을 내며 계정을 유지하는 이용자들이 적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조나단 카슨 안테나 최고경영자(CEO)는 WSJ에 “많은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영원히 구독하지는 않지만 전원을 켜고 끌 것”이라고 말했다.

OTT업체들의 마케팅 전략도 이용자들의 구독 행태를 바꾼 요인 중 하나다. 저가형 광고 지원 요금제, 마케팅 이메일, 프로모션, 체험판 제공을 통해 한번 OTT서비스를 이용했던 구독자들을 다시 유인하고 있다.

간헐적 구독자들이 많아지자 고객들이 계정을 ‘일시 중지’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업체들도 등장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구독자들이 최대 3개월간 계정을 일시 중지하도록 허용하고 있으며, 디즈니플러스도 곧 구독 일시 중지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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