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상승…연말까지 상승장 기대"
비트코인(BTC)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로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연말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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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가상자산'을 표방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미국이 추가 금리인하까지 단행하는 등 호재가 겹치면서 코인 시세와 거래가 폭증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총 일거래대금은 19조 8500억원으로 20조원에 육박했다. 거래금액이 20조원을 넘보는 것은 3년만에 처음이다. 지난 2020년말부터 2021년 초까지 비트코인(BTC)이 1000만원에서 8000만원까지 수직 상승하면서 국내 일거래대금이 20조원을 돌파한바 있다.
거래소 별 거래대금도 전달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업비트의 일거래대금은 약 14조원으로 넘겨 올들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빗썸도 5조5000억원을 넘겼다. 지난달 평균 거래대금 1조원 중반대에 비하면 4배 이상 증가했다. 코인원도 이날 하루 3000억원어치, 코빗도 800억원 이상으로 거래대금이 이전 대비 5배 가량 급증했다.
다만 고팍스는 거래대금 증가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30억원 정도로 전달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나는데 그쳤다. 고팍스는 단독상장 알트코인 비중이 높아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주요코인의 상승 덕을 보지 못했다.
5개 원화거래소의 일거래대금은 주식시장 거래량도 가뿐히 뛰어 넘었다. 이달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의 평균 일거래대금은 약 17조원으로 코인 거래대금이 더 많았다.
거래소 점유율도 다소 변화가 생겼다. 미국 대선 전에는 업비트 50% 후반대, 빗썸이 40% 가량을 차지했으나 거래량 폭증 이후 다시 업비트가 70%로 올라섰고 빗썸은 20% 후반대로 내려갔다.
업계는 이러한 시장 분위기가 연말까지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선 호재에 이어 미국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해 유동성이 더 확대될 활황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그동안 소외됐던 알트코인이 이번 미국 대선 이후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연말까지는 가상자산 시장 전체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급하게 오른 만큼 조정은 있겠지만 시장 규제 완화 기대감과 금리인하에 따른 유동성 확대로 시장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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