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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PGS 6] 韓 3개 팀 "목표는 우승 …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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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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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G 글로벌 시리즈(PGS) 6'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한 광동 프릭스, 젠지, T1 등 한국 3개 팀이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PUBG: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S 6' 그룹 스테이지 경기가 태국 방콕에서 열렸다. 한국 팀으로는 광동 프릭스 젠지 T1 GNL e스포츠 등 4개 팀이 출전했다.

광동 프릭스는 'PGS 6' 그룹 스테이지 12개 매치에서 치킨 2회 포함 순위 포인트 44점, 킬 포인트 60점을 획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104점으로 종합 4위에 올랐다. 한국 팀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로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해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광동 프릭스는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날에만 두 마리의 치킨을 획득하며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특히 세계 정상급 실력의 팀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교전 능력을 발휘하며 이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젠지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치킨 1회 및 순위 포인트 27점, 킬 포인트 34점을 획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61점으로 종합 13위에 위치했다. 첫 날에만 40점 이상 득점하며 좋은 페이스를 보였지만 다음 날 부진을 겪은 것이 흠이었다.

T1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치킨 없이 순위 포인트 17점, 킬 포인트 40점으로 누적 토털 포인트 57점을 획득하며 종합 15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경기까지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 가능성을 두고 알 수 없는 승부를 펼쳤지만, 끈질긴 생존 능력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한 한국 3개 팀은 그룹 스테이지 일정을 모두 마친 후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헤븐' 김태성(광동 프릭스) '애더' 정지훈(젠지) '제니스' 이재성(T1) 등이 참석해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한 소감, 현재 팀 분위기, 파이널 스테이지를 앞둔 각오 등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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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한 소감을 들려 달라.

김태성: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에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특별히 기쁘진 않다. 그러나 론도 맵에서 랜드마크가 겹치는 다른 팀이 탈락한 것은 호재다.

정지훈: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 여부와 별개로 그룹 스테이지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단점을 보완해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이재성: 준비를 많이 했지만 막상 대회에서는 계획된 랜드마크에서 시작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한 만큼 더 준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팀 컨디션과 현지 적응에 어려움은 없나.

김태성: 한식도 배달되는 만큼 적응에 어려움은 없다. 하지만 감독님을 비롯해 감기에 걸리거나 감기 기운이 있는 팀원들이 있는 상황이다. 그 외에는 큰 이상 없이 적응 잘하고 있다.

정지훈: 컨디션이나 건강 문제는 없다.

이재성: 우리 팀도 감기 문제가 있는데, 나아지고 있어서 파이널 스테이지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다. 현지 적응은 잘한 것 같다.

광동 프릭스는 'PGS 6'에서 마침내 치킨을 획득했다. 팀 분위기는 어떤가.

김태성: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할 것으로 이미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에, 치킨을 획득한 것에 대해서는 크게 기뻐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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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는 둘째 날 부진을 겪었지만, 마지막 매치에서 분위기를 추스리고 대량 득점했다.

정지훈: 실수들로 인해 서로 자책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하고 선수들을 다독이는 것에 집중했다.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해야 할 것도 못 한다"는 생각에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

이재성 선수는 T1의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이 확정된 후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재성: 기존 랜드마크가 아닌 다른 랜드마크에서 출발할 때를 대비한 것이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하게 된 이유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국제 대회마다 안 좋은 결과를 보였던 만큼, 이번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에 울컥한 감정이 들었다.

현재 EMEA의 트위스티드 마인즈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넘어서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까.

김태성: 트위스티드 마인즈가 가장 잘하고 있다는 것은 모든 팀의 생각일 듯하다. 운영이나 교전력, 모든 면에서 팀원 네 명이 마치 한 몸인 것처럼 플레이하고 있다. 이들을 제치고 우승하기 위해서는, 치킨을 획득해야 할 매치에서는 놓치지 않고 획득해야 한다.

파이널 스테이지까지 하루 휴식일이 있다. 어떤 점을 보완할 것인가.

김태성: 기존과 마찬가지로 연습할 것 같다. 먼저, 그룹 스테이지 첫 날이 끝난 후 길게 피드백했던 정보 브리핑에 대한 보완을 더 할 계획이다.

정지훈: 스플릿 상황에서 개인적 실수들로 인해 팀 빌드업이 깨지거나 주도권을 내주는 장면들이 많이 연출됐던 만큼, 그 부분을 많이 보완하려 한다.

이재성: 포지션을 잡았을 때 후방을 신경 쓰지 못하거나 운영 과정에서의 인원 유지 문제 등을 보완해 잘 준비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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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스테이지 목표 순위는.

김태성: 지난 'PGS 5'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킬 포인트를 더 획득할 기회들이 많았는데, 이를 살리지 못했다. 만약 그 포인트들을 제대로 챙겼다면 충분히 우승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대회 역시 우승이 목표이고, 우승 경쟁까지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정지훈: 어느 대회에서나 목표는 항상 4위권 진입이다. 우승과 준우승은 어느 정도 운도 따라줘야 할 수 있는 것인 만큼, 우선 실력만으로 극복할 수 있는 순위인 4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다.

이재성: 순위를 떠나 팀원들의 경험치를 더해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4'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최종 목표다. 하지만 프로 선수로서 어떤 대회이든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것은 당연한 만큼, 최대한 노력하겠다.

끝으로 한 마디 한다면.

김태성: 'PGS 5'에서 아쉬운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려 걱정하는 팬들이나 우승을 못 할 것으로 생각하는 팬들이 있다. 지속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는 만큼, 계속 응원해 주시면 꼭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

정지훈: 항상 믿고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실망하신 팬들도 있겠지만, 꼭 극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이재성: 명문 구단 T1으로서 소속감을 갖고 있는 만큼,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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