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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톡비즈가 견인·콘텐츠는 부진…내년 구독 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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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머니투데이

카카오 3분기 매출 구성/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21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05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 증가했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가 실적을 견인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7일 카카오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총매출 중 플랫폼 부문이 9430억원으로 전체의 49%를, 콘텐츠 부문이 9780억원으로 51%를 차지했다. 플랫폼 부문 중에서는 톡비즈의 매출이 54%로 가장 컸고 콘텐츠 부문에서는 뮤직 매출이 45%로 가장 컸다.

플랫폼 부문 톡비즈의 경우 광고 매출이 2920억원, 커머스 매출이 2150억원으로 집계됐다. 광고 매출은 톡채널 활성 광고주 수 및 전체 친구 수 확대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고 커머스 매출은 선물하기 내 자기구매 맥락 강화, 추석 직매입 매출 9월 온기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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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3분기 실적/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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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비즈 매출은 760억원으로 이용자 지표 감소 영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모빌리티의 추석 및 장마 기간 이용자 수요 확대, 서비스 전 영역이 성장한 페이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 중 게임 매출은 신작 부재 영향이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뮤직 매출도 주요 소속 아티스트 콘서트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픽코마도 엔화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거래액은 늘었으나 환원 등의 프로모션 지속이 영향을 미쳤다.

엔터테인먼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카카오웹툰 리브랜딩 진행 및 메가 IP(지식재산권) 공개 시점 차이로 인한 영향이다. 카카오웹툰은 글로벌 선택과 집중 전략 강화 차원에서 올해 대만과 인도네시아 서비스를 종료했다. 미디어 매출은 지난해 하반기 제작 라인업 집중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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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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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분기 처음 언급한 카카오그룹 핵심 사업 중심의 성장 기반 구축은 지속해서 추진 중"이라며 "외부 시장 환경의 어려움이 다소 존재하기 때문에 모든 결괏값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끊임없이 기회를 탐색하고 있으며 비핵심 사업 정리가 기존 계획했던 방향성대로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AI와 카카오톡 등 핵심 사업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내년부터 구독 서비스를 강화해 실적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이날 "구독 매출의 경우 아직 절대적인 매출 규모는 작지만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카카오는 커머스 영역에서 개인화, 쇼핑, 큐레이션을 고도화하고 카카오톡으로 참여형 커머스 커뮤니티를 구축하며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4분기부터는 쇼핑 탭을 다각화해 구매 이력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상품 추천뿐만 아니라 비슷한 취향과 연령대를 지닌 이용자들이 트렌디한 상품을 발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참여형 커머스 콘텐츠 공간으로 확장한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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