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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트럼프, 노스캐롤라이나서 경합주 첫 승리…남은 6곳은[2024美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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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 지역' 펜실베이니아, '2020년 초박빙' 조지아 등 주목

뉴시스

[팜비치=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트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팜비치 맨들레크리에이션센터에서 투표한 뒤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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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5일(현지시간) 선벨트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경합주 중 첫 승리를 거뒀다.

진보 성향 뉴욕타임스(NYT)의 대선 개표 지도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이곳에서 92% 개표 기준 50.8%를 득표, 48.0%를 얻은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선은 선거인단을 통한 간선제 방식이다.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득하는 후보가 승리하며, 선거인단은 주별 선거 결과에 따라 각 후보에게 배분된다.

대부분의 주는 이긴 후보에게 선거인단을 모두 몰아주는 승자독식 형식을 택하고 있다. 통상 각 당의 텃밭 주는 선거 결과가 정해져 있다는 인식하에 경합주가 중요하게 취급된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이번 대선 승부를 가를 7개 경합주 중 한 곳이다. 남부 선벨트 경합주로 분류되며, 2000년대 들어 2008년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공화당 후보를 택한 이력이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의 승리로 트럼프 후보는 일단 93명의 경합주 선거인단 중 16명을 먼저 확보하게 됐다. 아직 나머지 경합주 6곳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일단 남은 경합주 중 가장 중요한 곳은 북부 러스트벨트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다. 펜실베이니아의 선거인단은 19명으로, 이번 선거에서 경합주 중 최다 규모다.

펜실베이니아는 1992년 이후 매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찍다 2016년 단 한 번 공화당 후보였던 트럼프 후보에게 표심을 돌린 바 있다. 당시 트럼프 후보는 결국 승리했다.

이후 2020년에는 다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고, 펜실베이니아를 위시한 러스트벨트 탈환이 민주당의 정권 탈환에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도 펜실베이니아는 승패를 가를 '필승 지역'으로 분류됐다. 트럼프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한다면 4년 만의 설욕이자 대선 승리에 결정타가 된다.

펜실베이니아 외의 러스트벨트 경합주로는 위스콘신과 미시간이 있다. 각각 선거인단 10명, 15명을 보유한 이들 주도 2016년 트럼프 후보를,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을 찍었다.

선벨트 경합주 중에서는 6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한 네바다와 16명을 보유한 조지아, 11명을 보유한 애리조나가 개표 중이다.

이들 주 중에서는 2020년 초박빙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조지아의 투표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후보의 득표 차이는 불과 1만2000표 상당이었다.

박빙 중의 박빙이었던 조지아의 개표 결과는 이후 각종 소송으로도 이어졌다. 이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도 2020년의 사후 소송전 재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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