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 밤인 5일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열린 선거 결과 발표 행사에서 민주당 오하이오 상원의원 셰러드 브라운이 그의 아내 코니 슐츠(왼쪽)와 딸 엘리자베스 브라운(오른쪽) 옆에서 연설하고 있다. 콜럼버스/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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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함께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앞서나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선 대통령 외에도 하원(435석) 전체와 상원(100석)의 3분의 1인 34석을 새로 선출한다. 현재 상원은 민주당이 48석, 공화당이 49석이지만, 민주당이 무소속 3명과 연대해 ‘51-49’로 다수당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하원은 공화당(223석)이 다수당이다. 민주당 의석수는 212석이다. 공화당이 상원에서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던 곳 2석을 차지하면 ‘플립’(flip·뒤집기)이 발생한다. 공화당이 백악관을 차지하면서 동시에 상·하원까지 가져가는 ‘트라이펙타’(Ttrifecta)를 실현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6일 0시(현지시각·동부표준시) 현재 공화당이 상원을 되가져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웨스트버지니아의 공화당 현직 주지사로서 상원 입성을 노리는 짐 저스티스는 이날 민주당 후보 글렌 엘리엇을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 당초 보수색이 짙었던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의석은 공화당 후보가 가져갈 확률이 높았다. 이 지역구는 조 바이든 행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민주당 조 맨친 상원의원이 은퇴를 선언해 공석인 상태로 선거가 치러졌다.
저스티스의 승리로 민주당은 상원에서의 51 대 49 우세를 잃고 50 대 50이 됐다. 공화당은 오하이오에서도 민주당 의석을 가져갔다. 공화당 후보 버니 모레노는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 3선 상원의원을 꺾고 당선이 확정됐다.
이미 2석을 잃은 민주당은 추가로 의석을 잃을 수 있다. 3선 존 테스터가 지키고 있는 몬태나는 개표 초반(개표율 13%)이지만 16%포인트 뒤져있다. 민주당이 현역인 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에서도 각각 개표율이 40%·81%·71%인 가운데 공화당 후보가 3%포인트·2%포인트·2%포인트 등 근소한 차이로 앞서 있다. 반면 민주당이 공화당으로부터 뺏어올 의석은 눈에 띄지 않는다. 민주당이 맹추격했던 텍사스에서는 공화당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당선됐다.
하원 선거는 전국 435개 선거구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예측이 쉽지 않다. 현재 공화당과 민주당은 각각 223석, 212석을 갖고 있다. 218석을 갖는 당이 하원 다수당이 된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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