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투비 멤버 이창섭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첫 번째 앨범 '1991' 언론 공개회에서 타이틀곡 '올드 타운'을 열창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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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창섭 측이 전국 순회 콘서트 포스터에 광주광역시를 실수로 누락했다가 구설에 올랐다. 일각에서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회원이라는 의혹까지 제기하자 소속사는 루머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룹 비투비 멤버 이창섭은 지난달 3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울, 부산, 대구, 수원, 청주, 광주 6개 지역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한다며 일정을 올렸다. 공개된 이 포스터에는 광주를 제외한 서울, 부산, 대구, 수원, 청주만 적혀있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이창섭 측이 고의로 광주를 누락한 것이 아니냐며 일베 의혹을 제기했다.
이런 루머가 퍼지자 소속사 판타지오는 지난 5일 공식입장을 내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판타지오는 “지난 10월 31일 공식 SNS를 통해 공지된 이창섭 단독 콘서트 오피셜 MD 프리뷰(OFFICIAL MD PREVIEW) 전국 투어 이미지에 ‘광주’가 제외된 파일이 업로드됐으나 11월 1일 정식 판매 오픈과 함께 판매처 사이트 및 SNS에 수정된 이미지로 재공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의 부주의로 인해 제대로 검수 되지 않아 수정 전 이미지가 업로드된 점은 명백한 당사 잘못”이라며 “이에 빠른 대처가 진행되지 않아 팬 여러분께 혼란과 실망을 안겨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와 별개로 당사는 아티스트와 관련해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최근 소속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SNS,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루머와 악의적인 게시글, 댓글 등이 무분별하게 게재, 유포되는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 소속사는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인격 모독,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불법행위자에 대한 증거 자료를 수집해 고소장을 접수했고 현재 수사 진행 중”이라며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창섭은 오는 30일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 부산, 대구, 수원, 청주에서 단독 콘서트 ‘더 웨이페러’(The Wayfarer)를 개최한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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