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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KT "2028년 ROE 10% 목표…자사주 1조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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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이어 통신사 두번째 밸류업 프로그램
사업구조 전환·수익성 중심 혁신 방안 제시


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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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오는 2028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0%라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약속했다.

KT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5일 공시했다. 통신사로서는 지난달 SK텔레콤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은 △AICT(인공지능+정보통신) 기업으로의 사업구조 전환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혁신 △재원 확충 △자사주 매입·소각이다.

KT는 과거 재무지표와 국내외 동종업계 기업을 분석해 ROE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중장기 재무 목표로 설정했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자기자본을 통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다. KT는 현재 약 6%대인 ROE를 오는 2028년까지 9~1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AICT 컴퍼니'로 사업구조를 전환한다. 통신, 미디어, 네트워크, IT 등 각 사업분야의 구조적 혁신으로 B2B(기업 간 거래) AX(AI 전환) 분야에서 성장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의 6%를 차지하는 AI와 IT분야의 매출 비중을 2028년까지 3배 수준인 19%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사업구조 역시 수익성 중심으로 혁신한다. 저수익, 저성장 사업은 AICT 전략과 부합 정도와 개선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효율화를 추진한다. 사업구조 혁신을 통해 2023년도 기준 6%대에 그친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을 2028년 9%대로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비핵심 자산 유동화로 재원 확충에 나선다. KT가 보유한 유휴 부동산과 매도가능증권 같은 비핵심 자산을 보유목적, 수익성, 장래성 등을 검토해 매각·개발하고 현금흐름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개선된 현금흐름은 신규 사업투자, 주주환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KT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8년까지 누적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추진한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중장기 재무 목표와 달성방안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이에 따른 성과와 이행 여부 등을 자본시장에 공개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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