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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혁명](128)"수다만 떨어 효과는 AI가 책임질게"…하이로컬, 외국어 학습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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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호 하이로컬 대표 인터뷰

챗GPT 파인튜닝해 외국어 학습 도와

아시아경제

윤정호 하이로컬 대표가 서울 성수동 사무실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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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의 가장 큰 특징은 문맥을 파악한다는 점입니다. 외국어 학습과 AI를 접목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AI가 도입되면서 활용도가 큰 영역 중 하나가 외국어 교육이다. 단순히 해석하는 수준을 넘어서 문맥과 상황에 맞는 표현 등을 제시하고 학습 성과를 높이기 위한 교육 방법도 제안하는 식이다. 윤정호 하이로컬 대표는 "외국어 회화 학습을 서비스하는 중에 생성형 AI가 적재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며 "외국어 대화를 분석하고 이를 실시간 분석하는 게 구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이로컬은 기존 학습형이 아닌 대화 중심의 습득형 방식을 표방해왔다. 대화를 통한 소셜네트워크 외국어 학습으로 회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학습을 원할 경우 언제든지 하이로컬 도움을 받아 외국어 사용자와 대화하며 회화 실력을 늘리게 된다. 여기에 하이로컬은 AI를 접목했다. AI는 회화 습득에 조력자 역할을 하면서 최적의 학습법 및 교정 사항을 제시하게 된다. 또 피드백을 제공해 대화에 흥미를 잃지 않고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서비스는 답답함을 풀어준다는 의미를 담아 'AI 고구마'로 명명됐다. 개발을 마치고 곧 서비스도 본격 개시된다. 복잡하고 번거로운 것은 제거하고 외국인 친구와 대화만 하는 형태로 제공한다. '수다만 떨어. 학습 효과는 AI가 가져다줄게'라는 슬로건 아래에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AI 고구마를 활용하면 문법과 발음 등 회화 관련 능력에 대한 평가를 받는 것은 물론이고 학습 방향도 제안받을 수 있다. 주제 없이 자유롭게 하는 대화에 병원, 공항, 식당 등 장소나 역할을 설정해 두고 진행하는 대화도 가능하다. 수준별 또는 여행, 음식, 비즈니스 등 관심 있거나 선호 주제를 가지고도 AI와 학습을 할 수 있다. 대화방에서 외국인 사용자와 대화하면 오디오 데이터를 통해 발음, 단어, 문법, 듣기 등 항목을 분석하고 수준에 따른 학습법도 제시하게 된다.

하이로컬은 AI 조력자를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빅테크 오픈AI의 챗GPT를 파인튜닝(미세조정)해 활용하고 있다. 윤 대표는 "GPT 3.5 모델부터 학습 효과를 조력하는 상용화 모델에 활용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며 "대화 맥락을 정확히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이 핵심인데 GPT 3.5 이후부터 대화를 수집하고 평가하는 게 가능하다"고 했다.

지난 3월엔 하이로컬이 오픈AI의 협업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윤 대표는 직접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를 방문해 엔지니어팀, 리서치팀 등을 만나 도움도 받았다. AI 기능과 관련된 피드백을 받으며 서비스화, 음성데이터 분석, 자동화 등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고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서비스에 접목하는 것에 대한 멘토링도 제공받았다.

하이로컬은 AI 고구마 출시를 시작으로 최고의 외국어 학습 효과를 가져다주는 애플리케이션 제작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윤 대표는 "궁극적으로 대화만 하면 학습 효과는 따라올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싶다"면서 "외국 친구와의 대화와 학습에 AI가 얼마나 시너지 효과를 내는지 지속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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