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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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이후 첫 1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에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11.1%)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1%포인트 하락한 19%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오른 72%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최저치, 부정평가는 최고치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17%로 가장 높았다. ‘경제·민생·물가’ 14%, ‘소통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외교’ ‘의대 정원 확대’(6%) ‘독단적·일방적’(4%) ‘부정부패·비리’ ‘통합·협치부족’ ‘경험·자질 부족·무능함’(3%) 등이 뒤를 이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3%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의대 정원 확대’(8%), ‘전반적으로 잘한다’(6%), ‘결단력·추진력·뚝심’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5%) ‘주관·소신’ ‘국방·안보’(4%) 등으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날인 10월 31일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개입 의혹 관련해 윤 대통령과 명태균 통화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는데, 그 반향은 차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윤 대통령의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을 밝혀줄 물증을 확보했다면서 윤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당시 윤 대통령이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이에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다. 고맙다”고 답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역대 대통령의 지지율 최저치는 이명박 대통령 17%, 문재인 대통령 29%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됐을 때 17%, 12월 직무 정지까지 평균 5%였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32%로 같았다. 조국혁신당은 7%, 개혁신당은 2%, 진보당은 1%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뜻을 밝힌 무당층은 25%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지난주에도 30%로 지지율이 같았다. 두 정당 모두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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