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노윤서가 데뷔 2년차, 탄탄한 커리어를 갖게 된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청설’ 배우 노윤서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노윤서는 지난 2022년 tvN '우리들의 블루스' 방영주 역으로 데뷔,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일타 스캔들'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데뷔 2년차임에도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이와 관련해 노윤서는 "항상 이야기하는 건데, 저는 정말 운과 타이밍이 너무 좋았던 거 같다. 그때 당시에는 정신이 없어서 완전히 느끼지 못했던 게 있는 것 같은데, 돌이켜 볼수록 신기하더라. 내가 이 선배님들과 이걸 했다고? 내가 이 상을 받았다고? 항상 사진을 보거나, 돌이켜볼 때 퍼뜩 떠오르는데, 그때 오히려 감흥이 세게 오는 것 같다. 너무너무 감사하다. 그래서 더욱 누가 되지 않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한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간 호흡을 맞춘 선배 배우들도 언급했다. 노윤서는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김혜자 고두심 선생님이 밥을 차려주시고 먹는 게 있었는데, 저를 너무 명주로 대해주시니까, 제가 정말 명주로 있을 수 있는 거다. 그 삶에 녹아들어서. 도연선배님도 정말 항상 이모로서 해이에게 서운함을 토로하면서 싸우는데, 그런 장면에서 정말 진심을 보여주시니까, 특별한 순간을 느낄 수 있었다. ‘이건 진짜다’라는 기분을 받았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이 밖에도 함께한 선배님들이 모두, 현장을 너무 잘 챙겨주시더라. 스태프 한분 한분들 너무 잘 챙기시고,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리시는 모습을 보고 ‘나도 나중에 주연이나 책임감 있는 역할을 맡게 되면 저렇게 보는 시야가 넓어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많이 생각했던 거 같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데뷔 2년 차에 스타가 된 부담은 없나"라는 질문에 노윤서는 화들짝 놀라며 "스타요? 아닌데요"라고 강력히 부인, "라이징 액터로 해달라. 저는 떠오르고 싶다. 그 단어가 좋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앞으로 좋은 필모로만 채워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청설’도 그렇고, 재미있는 걸 하고 싶다. 제가 하면서 끌리는 걸 해보고 싶고, 그럴 기회가 있다는 것이 일단 너무 감사하다. 하려고 더 열심히 해보고 싶다. 더 다양하게 만들어 가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제작 무비락)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 분)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로, 오는 11월 6일 극장 개봉한다.
/yusuou@osen.co.kr
[사진] MA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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