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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군 1만명 러시아 파견…우크라군과 전투 가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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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 [사진 = 우크라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엑스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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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러시아로 병력 약 1만명을 파견했으며 그 중 일부는 이미 우크라이나 쪽으로 더 가깝게 이동했다고 밝혔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우리는 북한이 훈련을 위해 러시아 동부 지역에 군인 총 1만명 정도를 파견했으며, (그들이) 향후 수주간 우크라이나 가까이서 러시아 병력을 증원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싱 부대변인은 또 “그(북한군) 병력 중 일부는 이미 우크라이나 가까이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이미 공개적으로 경고했다”면서 “북한 군인이 전장에 투입된다면 전투병력으로서, 합법적 공격 대상으로 간주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북한 군인)의 활용은 인도태평양의 안보에 심각한 함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투에 투입될 경우 우크라이나가 그들을 향해 미국 무기를 사용하는 데 있어 미국 정부는 새로운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러시아가 이들 북한군을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 병력을 상대로 한 전투 또는 군사작전 지원에 사용하려고 한다는 점을 갈수록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밀러 대변인은 오는 31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외교·국방장관 2+2 회담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북러 관계 강화와 북한의 기타 도발적인 행동,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가 이 사안을 우려하고 있고, 중국도 두 이웃 국가인 러시아와 북한의 불안정한 행동에 대해 우려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 중국과 소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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