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테더 악재’ 털고 6만8000달러 반등
비트코인이 주말 동안 대형 악재를 맞아 한때 6만6000달러가 붕괴됐다가 이를 소화하면서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28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오전 7시(한국시간) 현재 6만798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34% 높은 수준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 대비 1.21% 오른 2515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주말인 26일 미국 사법부가 가상자산 업체 테더를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6만600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곧바로 반등했지만 주말 내내 6만7000달러 부근에서 등락했다. 이후 27일 저녁 8시를 넘어서면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6만8000달러 수준까지 회복했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시장이 주말 동안 대형 악재를 소화하고 반등하면서 시장이 다시금 미국 대통령선거를 바라보고 거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모두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 안팎에서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조금 더 가상자산 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6만8263달러(약 9492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은 0.41% 수준이다.
美 언론 “테더, 국제제재·자금세탁방지의무 위반 관련 의혹”
미국 가상자산 업체 테더가 국제제재·자금세탁방지의무 위반 관련 의혹을 받고 있다는 현지 언론보도가 나왔다.
28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욕남부지검은 최근 테더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이 제3자에 의해 불법 행위를 지원하거나 불법 행위로 얻은 자금을 세탁하는 데 사용됐는지 수사에 나섰다.
테더는 스테이블코인 ‘USDT’를 발행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나 유로 등 실제 화폐와 교환가치가 고정되게 설계된 가상자산을 뜻한다. USDT의 하루 거래량은 1900억 달러(약 264조원)에 달한다.
USDT는 미국 달러화에 가치가 고정돼 있어 미국의 제재명단에 오른 개인·단체가 달러화를 대체해 사용할 수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당국은 USDT가 북한 핵개발 프로그램, 멕시코 마약 카르텔 자금세탁에 사용되거나 러시아 무기 거래상, 중동 지역 테러단체, 중국 펜타닐 원료 성분 제조업자 등에 의해 활용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테더 측은 자사가 사법당국의 광범위한 수사에 직면했음을 알리는 정황이 없다고 반박했다. 테더 측은 “테더가 범죄자들을 돕거나 제재를 회피하는 데 있어 어떤 식으로든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터무니없다”며 “우리는 불법 활동과 싸우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각국 법집행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에프타임, 인하대 블록체인 센터와 ‘맞손’
엔에프타임은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 블록체인센터와 ‘블록체인 증명서 및 NFT 수료증 발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증명서(디지털 배지) 활성화를 위한 기술적 지원 △2024 인천 블록체인 칼리지 NFT 수료증 발급을 위한 협력 △블록체인 기술과 교육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엔에프타임은 블록체인 디지털 배지 서비스 Certi를 통해 다양한 교육 기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배지 발급을 더욱 활성화하고 관련 인재 양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인하대학교는 교내외 홍보 및 교육을 엔에프타임의 디지털 배지와 연결하여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를 적극적으로 도모할 계획이다.
Certi는 증명서에 NFT(SBT)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번거로운 원본대조 과정을 축소하여 증명서 발급부터 관리까지의 모든 프로세스에서 편리성을 높였다. 박민기 엔에프타임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배지 발급 기술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인하대학교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장문기·윤선훈 기자 mkm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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