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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단풍 절정 맞은 강원지역 산악사고 잇따라…"체력 고려한 산행"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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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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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인 26일 오전 서울양양고속도로 춘천 방면 서종 부근에서 가을 단풍철을 맞아 설악산 등지로 향하는 차들이 짙은 안개로 서행하고 있다.


단풍이 절정을 이룬 오늘(26일) 강원지역에 탐방객이 몰리면서 산악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오늘 오전 11시 30분쯤 속초시 설악산 토왕성폭포 인근에서 암벽 등반을 하던 53살 A 씨가 10m 아래로 추락해 허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전 8시 20분쯤에는 인제군 북면 설악산 봉정암∼영시암 사이에서 33살 B 씨가 하산 중 계단에서 넘어졌고, 오전 10시쯤엔 춘천시 칠천동 드름산 정상 인근에서 48살 C 씨가 발목을 접질려 치료받고 있습니다.

오늘 정오쯤엔 영월군 무릉도원면 고봉산 정상 인근에서는 부모님과 등산하던 6살 어린이가 실족해 5m 아래로 추락한 뒤 구조됐습니다.

한편 화창한 날씨 속 가을 정취를 즐기기 위한 나들이객들로 강원지역 곳곳이 북적였습니다.

강릉 커피거리∼송정해변 일원에는 '제16회 강릉 커피 축제'를 즐기기 위한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24일 개막한 올해 강릉 커피 축제는 오는 27일까지 열립니다.

속초시 엑스포상징탑 광장에서는 '제2회 속초시 유기 동물 입양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제28회 백두대간 산삼심기 축제' 참가자들은 동해시 무릉계곡 일원에 백두대간 생태복원의 상징인 산삼을 직접 심기도 했습니다.

단풍이 절정을 이룬 설악산국립공원은 아침부터 인근 주차장이 대부분 만차였습니다.

단풍 구경을 하기 위한 차량 행렬로 서울양양고속도로는 오전부터 긴 지체·정체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산악 사고 예방을 위해 사전에 기상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달라"며 "충분한 물과 간식을 준비한 뒤 자신의 체력을 고려해 산행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안상우 기자 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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