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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걸린 사실을 숨기고 10대 청소년과 성매매를 한 40대 남성의 추가 범행이 드러났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22일 미성년자 의제강간·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등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추가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채팅앱으로 알게 된 중학생 B양을 자신의 차에 태워 수차례 성매매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범행 당시 B양은 A씨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해당 사실은 A씨가 수사를 받던 중 “고혈압·당뇨약을 가져다 달라”고 요구했다가 경찰이 차량에서 에이즈 치료용 항바이러스를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B양 외에도 다른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벌여 4~5명의 피해자가 더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 대부분은 미성년자다. B양을 포함한 피해 여성들은 모두 에이즈 검사를 받았으며 전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6일 열린 첫 재판에서 A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당시 그는 “성관계를 맺으면 에이즈 전파 가능성이 큰 것 아니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약물을 복용하고 있고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해 감염 우려는 낮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11년에도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강제 추행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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