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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다가오는 미국 대선에 변동성 커진 비트코인[매일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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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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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선거가 약 열흘앞으로 다가오면서 비트코인도 변동성이 커졌다.

비트코인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를 얘기해온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6만5000달러선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전날 3% 가량 반등하며 6만800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주자문 위원회가 주주총회 안건으로 비트코인 투자를 제안했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통과될 가능성은 낮지만,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혹시 모를 가능성에 기대하고 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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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비트코인은글로벌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이날 오후 1시 기준 24시간 전보다 1.08% 오른 6만79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일주일간 최대 10.54% 상승하며 좋은 흐름을 보였지만 이후 지난 23일까지 사흘간 6.12% 하락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전날 알트코인들은 전체적으로 숨직인 모습을 보였다. 이더리움은 0.44% 올랐고, 리플은 1.18%, 솔라나는 3.7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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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프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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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의 리서치 전담 조직 ‘디스프레드 리서치’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엔화 가치가 가상자산 시장에 주는 영향이 커졌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엔화 가치는 위험자산 시장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화는 주요 글로벌 안전자산의 일부로 여겨지는 만큼, 엔화 가치에 영향을 주는 일본 정부의 기준금리 결정은 위험자산 시장 흐름을 파악할 때 주요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엔화 강세 시 글로벌 유동성의 위축 가능성이 대두될 수 있다.

김동혁 디스프레드 연구원은 “7월 말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은 가상자산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과 동아시아 증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 현황에서는 트럼프 우세 여론이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 데이터 수집업체 RCP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펜실베니아, 미시간, 네바다 등의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도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10월 17일 기준 약 58.55%를 기록하며 해리스 당선 확률과의 격차가 17.5%p까지 벌어졌다.

김동혁 연구원는 “트럼프가 그간 친 가상자산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은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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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가상자산 지갑이 해킹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정부 소유 주소가 2000만 달러 규모 가상자산 해킹 피해를 입었다.

미국 정부 추정 9개 주소에서 미국 정부가 해커로부터 압수한 자금으로 추정되는 가상자산이 25일 3시(한국시간)경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아베(AAVE)에서 외부 주소로 이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해당 자금은 자금 세탁 서비스와 연결된 주소를 통해 세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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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ing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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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미체결약정은 현재 393억달러로 역대 최대 수준다.

특히 세계 최대 선물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만 111억원의 미체결약정이 잡혔다.

미체결약정은 선물 거래소에서 전체 투자자들이 매수(롱), 매도(숏) 포지션을 진입한 뒤에 아직 청산하지 않고 보유중인 모든 계약 수를 뜻한다.

미체결약정이 크게 축적되면 보통 가격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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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SEC에 제출한 연례 주주총회 투표안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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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 주주총회 투표안건에 ‘비트코인 투자 평가(Assessment of investing in Bitcoin)’가 포함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해당 안건은 주주 자문 위원회에서 제안됐다.

주주 자문 위원회는 “지금과 같은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크더라도 채권보다 가치가 더 오르는 자산으로 대차대조표를 다각화 하는 것을 고려해야한다”며 “비트코인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어서도 안되지만 아예 무시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위험에 빠뜨려서도 안된다”고 주장하며 투자 평가 실시를 요청했다.

MS 이사회는 주주 자문 위원회 주장에 대해서 반박하며 반대 투표를 권고했다. MS 이사회는 “기업 재무 운영은 안정성이 중요하다”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변동성이 높은 자산은 유동성과 운영 자금 확보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MS의 연례주주총회는 오는 12월 10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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