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식 하는 북한군.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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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천명의 북한군이 훈련을 마치고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러시아 서부로 이동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에서 훈련을 마친 북한군의 구체적인 움직임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24일 우크라이나 군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군 2천명이 열차 등을 이용해 러시아 서부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부터 공격 중인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 또는 남서부 로스토프주로 향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에서 파견된 첫번째 군대가 이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군 장교 10명가량이 선발대로 러시아 쿠르스크주로 이달 초 이동해 이들 부대의 이동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쿠르스크 선발대는 북한군을 수용할 기지를 확보하고 통신망을 구축하며 주변 지역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다만 북한군 2천명이 러시아 서부로 이동을 마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전날 미국 정부는, 이달 초 최소 3천명의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 지역의 군사기지에서 훈련하기 위해 러시아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파병 사실을 확인하며 이들이 이달 초와 중순 사이 북한 원산에서 러시아 동부로 선박을 타고 이동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미국은 북한군은 러시아 동쪽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해 러시아로 이동했고, 세 곳에서 훈련을 마친 뒤 전투 투입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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